부산지역 고용률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 창조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발전연구원 서옥순 연구위원은 2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부발연 22주년 개원 기념 '기술과 인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세미나에서 '부산지역 창조산업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 연구위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용률은 올 3분기 57.4%이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9.5%에 그쳤다. 이는 7대 도시 평균보다 각각 2.4%포인트, 2.7%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부산시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37.7%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이는 7대 도시 평균보다 2.0%포인트 낮다. 이처럼 부산지역 고용률이 저조한 것은 인재 역외 유출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 연구위원은 광고 소프트웨어 게임 등 창조·문화콘텐츠 산업을 강화하고 이 분야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화콘텐츠산업 고용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요인 1순위로 경기 불황으로 인한 매출 부진, 투자 부족을 꼽는 기업이 많은 만큼 투자 확대를 위한 저리 자금 대출, 다양한 세제혜택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축사에 이어 모종린 연세대 국제처장이 '도시 속 큰 기업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김연식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투자유치실장이 '글로벌 기업 유치 및 과제',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의 특성 및 육성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