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탄소시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환경부와 한국거래소는 온실가스(탄소)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식을 12일 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배출권 거래제 1차 계획기간인 올해부터 2017년까지 거래에 참여하는 주체는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525개 업체와 공적 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이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총할당량(15억9800만 t) 범위 내에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를 사거나 팔게 된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개장 초기에는 업체 간 거래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올해 배출량에 대한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에는 시장이 한층 활성화될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