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과 울산, 경남의 고용상황이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고용률(15세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율)은 56.4%로 전국 평균 60.2%에 크게 뒤졌다. 2013년의 55.8%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경제활동참가율(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58.6%로, 전국 순위는 15위였다.
반면 부산의 실업률(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율)은 3.8%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3.5%였다. 부산지역은 2013년에도 실업률 3.8%를 기록한 바 있어 실업자 문제 해결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부산의 15세 이상 인구는 295만7000여 명이었으며 경제활동인구는 173만3000여 명, 취업자는 166만7000여 명, 실업자는 6만6000여 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22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규정하는 '실업자'는 조사 당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경남과 울산의 고용동향도 부산과 비슷했다. 경남의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은 61.2%(10위), 울산은 59.5%(13위)였으며 고용률은 경남 59.7%(9위), 울산 57.9%(13위)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남과 울산 실업률은 2.5%와 2.7%로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취업자가 2013년에 비해 53만3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증가폭은 2002년 59만7000여 명 이후 최대다. 고용률(60.2%)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58.7%였던 고용률은 2011년 59.1%, 2012년 59.4%, 2013년 59.5%로 계속 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반대로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가 올랐다. 전체 실업률(3.5%)도 2013년보다 0.4%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런 점을 들어 경제계 일각에서는 수치상으로는 지난해 고용동향이 괜찮았던 것으로 여겨지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실제 고용의 질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