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두 달여 만에 평균가격 ℓ당 1500원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휘발유 최저가격은 ℓ당 1398원이며, 강서구 E주유소 등 2곳이 판매 중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부산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482.25원으로 전날보다 1.24원 올랐다. 지난 6일 ℓ당 평균가격이 1396.42원까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20일 만에 85.79원 오른 것이다.

부산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4년여 만에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으며 이달 초에는 ℓ당 1200원대 주유소가 나오는 등 급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7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선 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두바이유가 배럴당 58달러 수준으로 전날보다 2달러 이상 올랐다. 다음 달 부산의 휘발유 최저가격도 14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ℓ당 평균 1241.27원까지 내렸던 부산의 경유가격도 27일 현재 1305.93원으로 64.66원 올랐다. 최저가는 1219원으로 ℓ당 1100원대 주유소는 사라졌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산 원유가격이 다소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휘발유가격도 소폭의 등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