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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맞은 저축은행

기준금리 1% 시대 투자처 잃은 돈 몰려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5-03-23 18:49:5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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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銀 적금 금리보다 평균 1.08%P ↑
- 조흥저축銀 예금 금리 2.91% 전국 최고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으려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증권사나 시중은행 상품에 투자하던 고객의 관심은 최근 들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증권사 금융상품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저축은행의 금리는 연 2% 중반대(정기예금 기준)로 여전히 시중은행보다 높기 때문이다. 평소 투자에 보수적이던 금융소비자조차 재테크 전략의 변화 기류가 확산하는 등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유입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남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 2.43%

23일 본지 취재팀이 저축은행중앙회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금리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전국 88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과 정기적금(1년)의 평균 금리는 각각 2.39%와 3.13%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17개 시중·지방·특수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1.89%)과 정기적금(2.05%) 평균 금리보다 각각 0.50%포인트와 1.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12일) 직전인 지난 11일 2.49%(예금)와 3.23%(적금)에서 0.1%포인트씩 내려가는 데 그쳤다. 한은의 인하폭이 0.25%포인트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찔끔' 내려간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역별 정기예금 금리는 대구·경북·강원지역(저축은행중앙회 분류 기준)의 11개 저축은행이 2.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7개·2.54%) ▷동남권(13개·2.43%) ▷전라권(8개·2.42%) ▷인천·경기(22개·2.36%) ▷서울(27개·2.28%) 순이었다. 정기적금은 충청권이 3.40%로 가장 높았고 전라권(3.33%)과 대구·경북·강원(3.23%), 동남권(3.12%), 서울(3.11%), 인천·경기(2.96%)가 뒤를 이었다.

동남권 저축은행을 보면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91%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권뿐 아니라 전국 88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다. 최저 금리를 적용한 곳은 진주저축은행(2.28%)이었다. 정기적금은 고려저축은행이 3.70%로 가장 높았고, IBK저축은행(2.70%)이 가장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고객의 예·적금 상품 관련 문의가 과거보다 3~4배 이상 늘었다"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와 '친 고객' 성격의 마케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신상품 출시 가속

경쟁력 있는 금리 영향으로 저축은행을 향한 고객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업계 역시 예·적금 및 대출 관련 신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친애저축은행은 기존 대출과 관련해 최대 10%까지 금리를 인하해주는 '원더풀 라이트론'을 지난 18일 출시했다. 가령 법정최고 금리인 연 34.9%로 1000만 원을 대출한 고객이 이 상품을 이용하면 연간 최대 100만 원(10%)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자사 프로배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금리를 올려주는 '스파이크OK 정기적금'을 내놓았다. 기본금리는 연 3.8%며 승리 여부에 따라 최대 5.6%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가입기간은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으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각 저축은행이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 예·적금(1년) 금리 비교

구분 

정기예금 

정기적금

88개 저축은행 

2.39% 

3.13%

17개 시중·지방·특수은행 

1.89% 

2.05%

※자료:저축은행중앙회 등, 지난 20일 기준


◇권역별 정기예금(1년) 금리 현황

대구·경북·강원 

2.57%

충청권 

2.54%

동남권 

2.43%

전라권 

2.42%

인천·경기 

2.36%

서울 

2.28%

※자료: 저축은행중앙회, 지난 20일 기준


◇동남권 저축은행 정기예금(1년) 금리 현황

조흥저축은행 

2.91% 

S&T저축은행 

2.60%

고려저축은행 외 5곳 

2.40%

BS·화승·IBK저축은행 

2.35%

흥국저축은행 

2.30%

진주저축은행 

2.28%

※자료:저축은행중앙회, 지난 2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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