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또 청년(15~29세) 실업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시작될 60세 정년 연장의 여파로 향후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전체 취업자는 259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6000명이 늘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은 것이다. 취업자의 전년 대비 증가 인원은 지난해 2월 8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들쭉날쭉한 형태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3개월은 줄곧 3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4월 들어 그 아래로 떨어졌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4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은 10.2%로 0.2%포인트가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의 집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이며 4월 평균 실업률 3.9%와 비교해서도 3배가량 높다. 청년 실업자 수는 4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이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1.1%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1.0%포인트가 올랐다. 청년 취업자 수는 390만2000명이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3, 4월에는 공무원 시험 등이 몰려 있어 대체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였던 '청년 고용절벽'이 예상보다 일찍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