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형 전기버스 핵심기술, 중국 자본에 넘어가나

한국화이바 함양 소재 사업부, 타이치투자그룹에 매각 추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5-06-07 19:05:2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화이바가 개발한 충전식 전기버스.
- 오는 12일 주총서 최종 결정
- '제2 쌍용차 기술유출' 우려

우리 기술로 완성한 국내 유일의 상용 전기버스사업이 중국 자동차 기업에 통째로 넘어갈 처지에 놓였다. 국비가 투입된 첨단사업이 중국 자본에 넘어갈 경우 핵심기술의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제2의 쌍용차 기술유출' 사태로 비화될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전기차 업계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중국 타이치투자그룹의 한국법인인 위나동방코리아가 경남 함양에 위치한 한국화이바의 전기버스사업부 인수를 진행 중이다.

타이치그룹은 전기버스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전기버스사업부 인수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바는 오는 12일 주주총회에서 타이치그룹에 전기버스사업부 매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2005년 출범한 한국화이바 버스사업부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충전식 전기버스를 생산해 상용 노선에 투입하는 등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전기버스사업에 참여해 독자적인 기술을 축적해 온 회사다. 하지만 2009년 서울시와의 전기버스 보급사업이 무산되며 경영난을 겪은 끝에 올해 전기버스사업부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문제는 한국화이바의 전기사업부가 예정대로 타이치투자그룹에 인수될 경우 지난 10여 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전기버스 관련 핵심기술이 고스란히 중국으로 넘어갈 상황에 직면한다는 점이다. 전기버스사업에는 국토교통부가 2001년 틸팅열차 개발사업(정부 775억 원·민자 142억 원)을 통해 개발한 일체성형 철도차량 차체 설계기술이 적용됐고, 2003년에 바이모달 개발사업(정부 484억 원·민자 174억 원)으로 개발된 배터리 및 BMS(리튬 폴리머 배터리 형식) 등의 국가핵심기술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업계는 한국형 전기차 사업은 물론 관련 기술과 시스템까지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향후 산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 업체가 전기버스사업부를 인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전기버스업체의 차체 대부분을 한국화이바 전기버스사업부에서 생산하는 상황에서 사업부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경우, 미래형 전기버스 관련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기술만 빼가며 '먹튀 논란'이 일어난 점을 상기해야 한다. 또다시 중국 자본이 첨단기술만 빼내는 기술유출 피해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