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 대표이사

극동일렉콤(주)(대표이사 이종기)은 조선기자재 업계에서는 선두주자를 달리는 업체다. 실제로 극동일렉콤(주)에서 생산하는 조명기구 (LED)는 2012년 조명기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2위와 국내수출 1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업체는 1992년 선박용조명기구(LED)로 출발해 현재는 육상용 조명기구, 야간감시장치, 냉동 컨테이너전원공급장치(EM-RCS), 전선격벽장치 (MCT)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극동일렉콤(주)의 선박용 조명기구(LED)는 특별히 주목받는 제품이다. 이 조명기구는 거친 바다 환경과 장기간 출항을 대비해 방염, 방습, 방진기능까지 강화된 특수 형광등이다.

여기서 냉동컨테이너 전원공급장치 EM-RCS를 새삼 언급할 필요가 있다. EM-RCS는 이곳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냉동컨테이너 전원공급장치 EM-RCS는 항만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적재할 때 공급되는 전원을 중앙관제센터에서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이 작업은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했다.

이 회사의 조명기구(LED) 품목을 보면 선박의 항해 때 필수적인 항해등, 신호등, 실내 및 실외 형광등 대체 LED등, 백열전구 대체 LED 램프, 갑판 (DECK) 작업등, 광범위하게 비추기 위한 투광등, 안전한 항해와 탐색을 위한 탐조등 등 다양하다.

육상 조명은 최근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안정기 내장형 램프와 LED램프등이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진동, 충격, 방수, 부식 등 해양환경에 적합하게 승인된 등 기구 교체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종기 대표는 "선박용 LED는 높은 전력 절감률과 5만 시간에 달하는 긴 수명으로 새로 만든 선박에서는 절반 가까이 LED 등기구를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 LED제품은 해경선과 함정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창업 당시 선박용 조명등 업계에서 후발주자였지만,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주력했다. 직원의 10%가량을 기술개발연구직으로 꾸려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고품질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 대표는 "EM-RCS를 통해 600억 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명실공히 세계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