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말 마사회 90.9% 최고
- 증가율 한수원·LH 순 높아
우리나라 30대 공기업의 비정규직 직원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4년간 비정규직 증가율은 정규직 증가율보다 10배 이상 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의 고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수가 2010년 3만9898명에서 지난해 4만4837명으로 12.4%(4939명)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이 9만7513명에서 9만8659명으로 소폭(1.2%·1146명)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조사 대상 비정규직은 무기계약직과 일반계약직, 소속 외 직원이 모두 포함됐다. 30대 공기업 전체 직원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9.0%에서 지난해 31.2%로 2.2%포인트 높아졌다.
기관별 비정규직 증가율은 한국수력원자력(95.7%)과 한국토지주택공사(73.7%), 한국남동발전(69.6%)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항만공사(69.0%)와 부산항만공사(60.0%), 한국남부발전(14.1%) 등 동남권 주요 공기업도 전체 평균(12.4%)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기준 비정규직 비율(전체 직원 대비)은 한국마사회가 90.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직원 9360명 가운데 정규직은 고작 852명이고 나머지 8508명이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동남권 공기업 중에서는 울산항만공사가 39.7%(179명 중 71명)로 가장 높았다.
◇ 비정규직 비중 상위 5개 공기업 |
구분 |
전체 직원(명) |
비정규직(명) |
비율(%) |
한국마사회 |
9360 |
8508 |
90.9 |
인천공항공사 |
7359 |
6318 |
85.9 |
한국공항공사 |
5009 |
3255 |
65.0 |
여수항만공사 |
291 |
154 |
52.9 |
대한석탄공사 |
2416 |
1062 |
44.0 |
※자료 : CEO스코어, 2014년 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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