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년실업 방치 땐 심각한 사회문제화"…일자리 확대 국가 과제로

정부 대책발표 배경과 의미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5-07-27 21:24:4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경환(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와 허창수(〃네 번째) 전경련 회장이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정부-경제계 협력선언식에서 선언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 관여 가능 공공부문 망라
- 민간부문에는 '당근정책' 활용
- 임금피크제 기업 청년 채용 땐
- 1인당 연간 1080만원 2년 지원
- 비정규직→정규직화 세액공제
- 노동시장개혁 방안은 9월께나

27일 나온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은 집권 중반기를 넘어선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찾기에 경제정책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청년 실업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개인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결과적으로 정부가 져야 할 책임 범위가 커질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동안 수차례 청년 실업난 해소를 거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15~29세)은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할 때 10.2%다. 이 수치는 전체 실업률(3.9%)보다 훨씬 높다. 올 상반기의 20~29세 실업자 숫자는 41만 명으로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 고용률도 사정이 좋지 않다. 2013년 39.7%였던 고용률은 지난해 40.7%, 6월 현재 41.4%로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실업자와 추가취업 희망자, 잠재적 구직자 등을 합한 청년 취업 애로 계층은 116만 명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나온 정부 대책의 초점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실업난을 일단 해소한 뒤 장기적으로는 구조개혁 등을 통해 원활한 고용이 이뤄지는 초석을 다지자는데 맞춰져 있다.

우선 정부는 60세 정년 연장으로 인해 내년부터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핵심은 정규직 8만8000개(공공부문 5만3000개, 민간부문 3만5000개)와 인턴 및 직업훈련을 통한 12만5000개의 일자리 기회 제공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는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직종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연평균 5500명 수준인 교원 명예퇴직은 연간 2000명 씩 더 늘어나 2017년까지 1만5000명의 신규 채용이 가능해진다. 간호사와 어린이집 보조 및 대체교사의 단계적 확충 추진도 방법 중의 하나로 채택됐다.

민간부문에는 '당근 정책'이 활용됐다.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를 새로 만들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 정규직을 늘린 기업에는 신규 채용 1인당 연간 1080만 원(대기업·공공기관 540만 원)씩을 2년 동안 지원한다. 특정 기업이 전년보다 청년 정규직을 더 뽑을 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청년고용증대세제'도 도입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때 인정하는 세액공제(1인당 200만 원) 효력은 올해 말로 시한이 만료되지만 정부는 이 제도에 대해서도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3개월 간 인턴 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해당 기업에 1년간 1명당 72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청년 고용 불안 해소에 정책의 방점이 찍혀 있다. 단기적으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정된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날 대책을 발표하면서 노동시장 개혁과 서비스업 활성화 등을 언급한 것은 이런 점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는 노동개혁과 관련, 임금피크제 확산 뿐 아니라 취업규칙 운영지침 개정, 인력운영의 효율화, 실업급여제도 개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방안은 오는 9월의 '2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 발표 때 나올 전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