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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 대표 기업 열전 <3> 세정그룹

패션에 유통 더해 판 키운 '인디안 신화'…건설·IT까지 넘본다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5-07-28 20:46:1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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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 사옥 전경
- 향토 의류전문 기업서 출발
- 2011년에 매출 1조 달성
- 부산 대표적 중견기업 성장

- 다양한 연령대 브랜드 모아
- 신개념 멀티숍 '웰메이드' 오픈
- 젊은층 방문객 30~40% 늘어

- 2020년엔 매출 2조가 목표
- 다른 영역 신사업 야심찬 도전

'인디안'으로 친숙한 패션전문기업 세정그룹은 올해 41주년을 맞은 향토기업이다. 2011년 그룹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부산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세정그룹은 패션 부문을 기반으로 유통과 건설, IT 등 9개의 관계사를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패션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유통전문점 웰메이드

신개념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는 웰메이드 매장
세정그룹은 장수브랜드 남성복 '인디안'을 비롯해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앤섬' '데일리스트', 아웃도어 '센터폴'과 '피버그린', 주얼리 '디디에두보' 등을 잇따라 론칭하며 토탈 패션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소비자의 니즈(needs)와 트렌드에 맞춰 유통채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2013년 전국에 있는 인디안 매장을 패션 유통전문점 '웰메이드(WELLMADE for Our Work&Life Balance with INDIAN)'로 개편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는 신개념의 편집숍 형태로 세정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여성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논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2년이 지난 웰메이드 매장은 한층 더 젊어진 분위기로 30대 젊은 고객층 방문율이 30~40%가량 늘었다. 최근에는 로드숍 매장뿐만 아니라 백화점에 입점된 남성복 인디안 매장을 멀티숍 형태의 '웰메이드 스토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정은 앞으로 웰메이드를 세정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전국 500개 매장, 연매출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론칭 10주년, 올리비아로렌

올리비아로렌 전속 모델 수애
세정의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이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추세와 타깃 성향을 분석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꾸띄르 라인'은 수입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 고퀄리티 제품라인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비아로렌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수애가 출연중인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수애가 입고 나와 화제가 된 꾸띄르 라인의 니트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는 드라마 방영 이후, 완판을 기록했다.

올리비아로렌은 2005년 론칭 이후 지속적인 불황과 여성복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고객 중심형 상품 기획을 통해 입지를 굳혀왔다. 향후에도 고객과의 긴밀한 호흡과 소통을 이어가며 항상 만족도 높은 여성복으로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 사업 적극 육성

박순호 회장
세정그룹은 패션과 의류사업 외에도 세정건설과 세정I&C 등 관계사를 보유하며 건설과 IT 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세정그룹은 건설과 IT 비즈니스 등 비패션 영역의 성장을 통해 오는 2020년 그룹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정건설은 호텔,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최근에는 아파트까지 영역을 넓혀 다방면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해운대 이비스(ibis)호텔이 2016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세정I&C는 IT 컨설팅, 시스템 구축 및 보안,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인삼공사 등 국내외 기업의 정보 시스템 및 부산지역의 6개 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패션 부분에서도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만 전개한 세정은 향후 중장기적 신성장 동력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정에서 전개하는 주요 브랜드를 중국 등 아시아권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까지 진출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의 지역특성에 맞춘 직매매 방식과 라이선스 방식 그리고 직진출 방식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박순호 회장 경영철학은 '키움과 나눔'…이웃사랑 30년째 실천

- 패션업계 첫 나눔재단도 세워

세정나눔재단이 지난 1월 올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세정그룹 제공
세정그룹은 창업 이후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든 1986년부터 30년 가까이 지역사회에 대한 꾸준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해왔다. 세정그룹은 타 기업과는 달리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돕고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회성, 공공성, 공익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방면으로 이행하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패션업계 최초로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한부모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등과 같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이나 홀몸 어르신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물품 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복지센터 아동을 위한 독감 예방접종, 무료급식 지원, 방과후 학교 지원 등 각종 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세정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박순호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돈이란 것은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때 최대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사업가로서 회사 규모를 늘려가는 것도 당연하고 의미있는 일이지만, 가진 것을 나누는 일도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박 회장은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으로 지역사회에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세정그룹은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기업부문 최고의 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세정그룹은 올해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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