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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영도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형크루즈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 메르스사태로 부산항 정박을 꺼려했던 대형크루즈선들이 다음달에 8대가 입항할 예정이다. 강덕철 선임기자 |
- BPA, 입항 재개 발벗고 나서
- 항만사용료 감면율 50%로 확대
- 해수부도 상하이서 유치 간담회
- 새 여객터미널 개장효과 기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취소 사태를 빚던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29일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모처럼 영국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875t·여객 정원 3168명)가 입항해 있었다.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은 이 배를 포함해 2척에 그쳤다. 다음 달 2일 오션 드림호(3만5265t)를 비롯해 8월 한 달간 8척의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을 계획이라고 부산항만공사(BPA)는 30일 밝혔다. 이어 9월부터 12월 말까지 크루즈선 33척이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올 한해 부산항 크루즈선 입항 횟수와 승객을 80회, 16만3307명으로 BPA는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0회, 24만4935명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메르스 사태로 올해 부산항에 기항할 예정이던 크루즈선 116척 가운데 36척이 입항을 취소하자 항만공사와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유치에 나섰다. BPA는 9~12월 4개월간 한시적으로 부산 기항 크루즈선에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같은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해 더 많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 기간 부산을 찾을 크루즈선 33척이 척당 345만 원씩 모두 1억1300만 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BPA는 추산했다. 부산시는 9월 11일~10월 10일 '2015 부산관광 그랜드 세일' 행사를 열고, 크루즈선 입출항 시간에 맞춰 환영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도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가세했다. 유기준 장관은 부산·인천·제주 등 지자체, 부산·인천항만공사 관계자와 함께 30, 31일 중국 상하이를 찾아 크루즈 여행사 8곳, 외국 선사 3곳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국내 메르스 상황 종식을 설명하고 재입항을 요청한다.
다음 달 28일 북항 재개발지역에 새 국제여객터미널 내 크루즈 부두가 개장하면 크루즈선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터미널 크루즈 부두에 들어오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부산항대교의 높이 제한이 60m인 데다 규모가 10만t 급으로 작아 퀀텀호 마리너호 보이저호 세레나호 등 13만 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배를 댈 수 없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8만 t급 동삼동 크루즈터미널을 22만 t급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