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그동안의 비리 의혹을 털어내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게임위는 팀별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4부 3팀의 조직 체계를 문제해결 프로세스 중심의 8팀제로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수평적 구조를 통해 조직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조사관리부를 조사관리팀, 자율등급지원팀, 수도권관리팀 등 3개 팀으로 나눴다. 자율등급분류제 도입 등의 정책 변화와 조사권한 위탁 등 게임위의 사후관리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인 조치다.
또한 정책기능을 담당하던 기존의 정책기획부를 신성장 사업발굴과 전략중심적 기능에 특화된 사업기획팀으로 재편하고, 정책기능을 각 팀으로 분산시켜 분야별 정책의 전문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정보기술팀을 신설해 등급분류시스템의 고도화와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했으며, 법무팀 신설을 통해 소송과 내부 법률자문 등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게임위의 비리 의혹을 씻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게임위는 대형 게임업체에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줘 처벌을 피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임위는 자체 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견하고 관련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지난해에는 불법 게임물 심의 알선 대가로 게임물 제작 유통업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게임위 직원이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