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관광공사 내일 유치 교육
"부산은 모슬렘 '열공' 중."
부산시가 떠오르는 신흥 관광시장인 모슬렘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시와 한국관광공사는 모슬렘 관광수용태세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27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모슬렘 관광객 유치기반 마련 교육'을 공동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슬렘 관광객 유치와 관련한 시 차원의 공식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에는 부산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이슬람교 문화 및 관광시장, 모슬렘 관광객 유치 정보 등을 공유한다.
시는 방한 모슬렘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이들이 세계 관광산업의 '큰손'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모슬렘 관광객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슬렘 인구는 현재 16억 명에 달하며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한 모슬렘 관광객은 2010년 27만3220명에서 지난해 75만1931명으로 5년 새 175%나 급증했다.
부산을 찾는 모슬렘도 크게 늘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5만1772명으로, 1만7700명이 다녀간 2013년에 비해 200%나 급증했다.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지난 1~6월 2만510명의 모슬렘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의 70%가량이 모슬렘인 말레이시아는 부산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어 유일하게 출입국 통계가 잡히는 모슬렘 국가다.
모슬렘이 관광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일본과 대만은 이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도실, 할랄 음식 등의 수용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슬렘이 편안하게 부산을 관광할 수 있는 수용태세 개선도 필요하지만, 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