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컨테이너 전문선사인 '컨테이너캐리어스사'에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총 87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컨테이너캐리어스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모나크 올터너티브 캐피탈이 대주주로 자본을 조달하고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이 선박운영·관리 노하우를 제공해 공동 설립한 컨테이너선 전문 선사다. 8700만 달러 가운데 부산은행이 대출하는 1000만 달러는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을 통해 성사됐다.
두 은행의 금융 제공은 컨테이너캐리어스사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2척(9443TEU급)의 수출 지원을 위해 이뤄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금액은 총 1억7400만 달러다.
이번 선박금융 프로젝트는 글로벌 중장기 선박금융시장에 수출입은행이 국내 지역은행을 참여시킨 첫 사례로, 두 은행 간 동반성장모델을 실질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입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 내 해양금융 담당조직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옮겨 지난해 11월 10일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출범시킨 바 있다.
같은 날 수출입은행은 해양금융 협력체계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를 위해 부산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