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크루즈선 선석 갖춰
- 연간 280만 명 수용 가능
- 亞 최대 규모 복합터미널
26일 부산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부산항의 새로운 꿈이 시작됐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북항 재개발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돼 2012년 7월 착공한 지 3년 만에 개장함에 따라 북항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토지 분양과 민자 유치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5층 콘퍼런스홀에서 해운항만 관계자와 부산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전기정 부산해양수산청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전준수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회 위원장, 왕상은 협성해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부산항만공사가 234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범고래가 파도를 헤치고 힘차게 유영하는 모습으로 지어졌다. 현대건설과 협성종합건업이 시공했다. 국제여객선 2만 t급 5선석과 500t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 t급 1선석 등 1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동(7만8802㎡)으로 이루어졌다. 새 터미널은 연간 국제여객과 크루즈여객 28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새 터미널의 여객선 입출항은 오는 31일부터 이뤄진다.
부산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새 터미널에 대한 기대와 주문이 쏟아졌다. 유기준 장관은 "터미널 개장을 시작으로 부산이 동북아시아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며 "북항 재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부산항이 컨테이너 화물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 관문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함으로써 부산이 해양관광의 중심이 됐다"며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부산은 항만·항공·철도 삼박자를 갖춘 유라시아 관문도시이자 세계적인 해양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 터미널 개장에 공헌한 부산항만공사 오세안 부장과 부산해양수산청 곽동해 주무관은 대통령 표창을, 협성종합건업과 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는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