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복 4차로 2022년 말 준공 계획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빚는 남해고속도로와 해운대를 연결하는 '만덕~센텀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부산시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28일 일간지와 시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년 전 GS건설 컨소시엄이 최초로 제안한 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20으로 나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90일간 공고 기간을 거쳐 제삼자 또는 변경 제안서가 접수되면 평가를 통해 득점이 가장 높은 자를 내년 2월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내년 말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와 통행료 등에 대한 검증 및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7년 말 착공해 2022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북구 만덕동에서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지하도로는 길이 8.92㎞의 왕복 4차선 규모다. 총 사업비는 4732억 원이며 민자 3240억 원, 재정지원 149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정부에 만덕~센텀 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혼잡도로' 지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되면 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재정지원분)의 50%에 대해 국비 보조를 받을 수 있어 시가 부담할 공사비는 750억 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심에 건설되는 대심도 장대터널임을 감안해 해외 및 국내 유사사례 조사와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방재·안전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기존에 40분 정도 걸리던 만덕~센텀 구간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물류비용 및 교통혼잡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