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에도 해양플랜트 부문 성과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실적의 희비를 갈랐다.
지난 2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손실을 거의 반영한 삼성중공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렁에 다시 빠지며 '어닝 쇼크'를 연출했다. 다만 이들 양사가 올해 3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손실을 대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4분기에는 동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9184억 원, 영업손실 6784억 원, 당기순손실 45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큰 규모의 적자로 현대중공업은 201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은 해양부문 공정지연과 건설장비부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12조4040억 원) 보다 12%가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조9346억 원과 1조4606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2조4364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 당기순이익 5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전 분기(1조4395억 원)에 비해 9969억 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의 경우 회사 전체 프로젝트의 원가 상세점검 결과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던 반면 3분기에는 경영실적이 정상화됐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