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면세점 사업권은 신세계의 품으로



신세계가 부산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거머쥐었다.

　14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특허가 만료되는 부산 지역 면세점 사업자로 신세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3곳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롯데와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

　앞서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 사업자 평가 기준은 5개 항목에서 1000점 만점이다. 세부 항목별로 관리역량(300점),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다.

　관세청 관계자는 "심사위원의 경우 총 15명 중 1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해, 학계, 소비자 단체 등 민간위원 9명, 정부위원 5명으로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위원 선정도 수백명의 위원 풀을 대상으로 전산 선별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추출함으로써 위원 선정에 공정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부산 면세점 사업권을 지켜내면서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신세계 센텀시티 B 부지에 면세점사업장 이전 계획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다음 달 15일 특허가 만료되는 부산 신세계면세점을 두고 현 사업자인 신세계와 중견기업인 패션그룹형지가 경쟁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