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담뱃값이 12년 만에 일제히 인상된다. KT&G는 면세 담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에쎄', '레종', '더원' 등 보루당 가격이 18달러에서 22달러(한화 약 2만6600원)로 16일부터 오른다고 15일 밝혔다. 보루당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담배는 '에쎄 골든리프'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8달러 오른다. 인상 품목에서 면세점에서만 판매되는 '아리랑' 담배 2종류는 제외됐다.
외국산 담배 중에서는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와 '말보로'를 파는 필립모리스는 지난 1월 1일부터 담뱃값을 인상했다. 이 업체들은 보루당 19달러에서 22달러로 평균 3달러 올렸다. JTI코리아도 '메비우스'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외국산 담뱃값이 올라 국내산이 상대적으로 싼 담배로 인식되면서 브랜드 가치 하락이 염려되고, 원자재와 인건비가 계속 증가해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