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취업자 증가폭 30만으로 뚝
- 부산 실업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새해 들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실업률은 다소 낮아졌으나 청년(15~29세) 실업률은 1월 기준으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또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만에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의 전체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가 내렸다. 반면 부산의 실업률은 4.4%로 1년 전(4.1%)보다 0.3%포인트가 올라갔다. 고용률은 55.5%로 전년 같은 달과 동일했다. 울산과 경남의 실업률은 각각 3.6%, 3.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청년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포인트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6월(10.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년 1월 통계와 비교하면 2000년 1월(11.0%) 이후 최고치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7.4%까지 낮아졌으나 11월 8.1%, 12월 8.4% 등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청년층의 관심이 직업의 안정성에 맞춰지다 보니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내놓고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월 취업자 수는 254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9000명이 늘었다. 월간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49만5000명을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나 새해 들어 지난해 연간 수준(33만7000명)으로 하락했다. 청년 취업자 수는 394만2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만5000명이 늘었다.
이번 통계청 자료에서는 5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중 50대 취업자는 11만5000명, 60세 이상은 취업자는 19만4000명이 늘어나면서 청년층 취업자보다 더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분야별 취업자 증가폭은 제조업이 가장 컸다. 1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5000명이 늘었다. 다음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6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반대로 도매 및 소매업(-12만5000명), 농림어업(-7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만6000명) 취업자는 줄어들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