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부진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나 거제시의 고용률(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 수를 나눈 수치)은 경남지역 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거제시의 고용률은 64.2%로 조사됐다.

거제시는 2014년 하반기(63.2%)와 지난해 상반기(65.9%)에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거제시 고용률은 상반기보다 1.7%포인트가 떨어졌다.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하반기에는 1.7%로 올라갔다.

고용률 2위 도시는 항공산업 수요가 많은 사천시로, 61.6%를 기록했다. 경남의 8개 시 중 고용률이 60%를 넘은 곳은 거제시와 사천시 두 곳뿐이다. 다음으로는 양산시(59.9%), 밀양시(59.8%), 진주시(59.7%), 통영시(58.0%), 김해시(57.7%), 창원시(57.2%) 등의 순이었다. 경남의 시 지역 평균 고용률은 58.8%였다. 시 지역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141만8800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60.2%, 실업률은 2.4%로 집계됐다.

경남의 군지역 평균 고용률은 67.1%였다. 군 지역에서는 의령군과 남해군이 고용률 70.8%로 가장 높았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