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큰 배는 세계 2위의 크루즈선사인 로열캐리비안 소속 '쌍둥이' 크루즈선 퀀텀오브더시즈(Quantum of the Seas)호와 오베이션오브더시즈(Ovation of the seas)호이다. 아파트 18층 높이에 길이 384m인 이 배들은 16만8700t급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올해만 49회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에 오지는 않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은 같은 로얄캐리비안 소속의 22만t급 '오아시스 클래스(Oasis Class)' 선박이다.
그렇다면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오아시스오브더시즈(Oasis of the seas·사진)호는 부산항에 올 수 있을까? 부산항만공사 (BPA)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2016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에서 2018년까지는 이 배가 부산항에 올 수 있게 하는 유치 활동에 나섰다.
노준호 항만물류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BPA 대표단은 이번 방미 기간 박람회 현장 부스에서 크루즈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로열캐리비언사를 직접 방문, 현재 추진 중인 부산항의 영도 국제크루즈 터미널 확장에 대한 자문과 2018년 오아시스호 부산항 기항에 따른 시설개선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BPA 대표단은 이와 함께 오는 5월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부산국제크루즈관광산업 박람회(Seatrade Cruise Asia 2016)를 세계 크루즈 관계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우예종 BPA 사장은 "올해 부산항에는 230회 이상의 크루즈선이 기항하며, 약 45만 명의 관광객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크루즈관광객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설개선과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아시스오브더시즈호는 22만5000t급으로 승객 5400명 승무원 2394명 등 779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바다 위의 도시'로 불린다.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