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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700선 돌파 "코스닥 왜 올랐지?"

뚜렷한 상승요인 없다 평가 속 코데즈컴바인 지수왜곡 의혹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6-04-19 19:23:3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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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약 8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했지만 추세적 상승장인지를 놓고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다. 코스닥시장을 이끌만한 뚜렷한 주도 종목이나 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여건) 상의 모멘텀을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91%) 오른 701.6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700선을 넘어 하루 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7일(722.01) 이후 8개월 만이다. 거래소는 "연초 급락했던 유가 및 글로벌 증시의 안정과 외국인의 5거래일 순매수(누적 순매수 금액 1424억 원) 지속에 따른 수급 개선이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700선 돌파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212조5000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코스닥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700선을 돌파했음에도 시장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코스닥은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으로 690선을 돌파한 뒤 한 달 넘게 600선 후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장중 7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700선 돌파 의미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월간 기준으로 봤을 때 그간 부진한 흐름을 조금 만회한 수준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지표 호조세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안도감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보다는 저평가된 대형주에 더 관심을 보인다.

김 팀장은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간 낙폭이 두드러졌던 대형 경기민감주에 매기가 쏠리는 양상"이라며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는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4위(3조1031억 원)에 올라 있는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에 의한 지수 왜곡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에서 해제된 지 2거래일째를 맞은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8.61%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넘은 데는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총이 크게 불어난 코데즈컴바인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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