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름세를 타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끝을 모르고 하락하던 국제유가는 어느 듯 저점 대비 50%가량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른 훈풍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고위험 펀드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원유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두 달새 3배로 증가했으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도 원금 비보장 형태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증시가 큰 틀에서 박스권의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절대 초저금리 등의 이유로 고위험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조5000억 원 매수에 이어 4월에도 15일 기준으로 9000억 원 넘게 순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3조 원 매도, 2월 3000억 원 매수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환율과 변동된 외국인 세력들이 언제 매도세로 돌아설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해결되지 않는 북핵문제, 글로벌 환율 전쟁 등 산적한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결국 수익이 높을수록 위험도 크기 때문에 주식에 직접 투자하든지 펀드에 간접 투자하든지 간에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규슈지방이 지진으로 많은 인명 손실과 경제적 손실을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단기간이지만 일본 증시의 불안은 가까운 이웃인 우리나라 증시에도 새로운 불안 변수가 등장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정범식·하이투자증권 영업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