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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증권주 덩달아 신바람

잇단 호재에 코스피 2000선 회복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6-04-19 19:20:2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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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정책적 요인까지 더해져
- 증권업지수 1월 대비 21% 상승

- 국내 증시 위협할 대외 변수 여전
- 업체별 경영성적표 따져 투자를

코스피지수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최근 2000선을 상회하는 안도랠리를 펼치면서 증시 등락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된 증권주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의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 등 정책적인 요인까지 더해져 증권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본격화한 증시 회복세를 '박스피 탈출'(박스권+코스피)이나 '저점을 찍은 반등'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코스피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는만큼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을 갖고 증권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증권업지수 이달 초보다 2% 올라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국내 증권사 21개 종목으로 구성된 증권업지수는 지난 15일 1733.28(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1일 1695.10)보다 2.25% 상승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증시 폭락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 증시가 위축됐던 1월 21일(1436.26·연중 최저)과 비교하면 20.68%나 올랐다.

증권주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00선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다. 통상 증권주는 증시 등락과 궤를 같이하거나 향후 코스피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코스피는 수출과 소비자물가 등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미국·유럽·일본·대만 등의 증시가 상승하자 지난 1일 1973.57에서 15일 2014.71로 2.08% 올랐다. 특히 지난달 30일(2002.14)에는 올해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선을 돌파했고, 이달 14일에는 올 들어 가장 높은 2015.93까지 치솟았다.

금융위가 지난 15일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한 것도 '증권주 훈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증권사는 향후 정책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6개사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의 정보와 펀드운용의 경험 등을 축적하면 추가 수익창출과 IB(투자은행) 업무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2000선 유지 의문"

증권업지수에 속한 21개 개별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대우증권(-0.74%) 키움증권(-2.14%) 신영증권(-2.59%) 등 3곳을 제외한 7곳의 주가(4월 1일~15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10곳 중 이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8.21%·2만3150원→2만5050원)이었다. 현대증권도 6640원에서 7130원으로 7.38% 올랐다. 이어 유안타증권(5.11%) 메리츠종금증권(2.70%) 대신증권(1.67%) 등의 순이었다. 주가가 하락한 3개사도 최근 4거래일(11~15일)만 보면 대우증권이 4.03% 오른 것을 비롯해 키움증권과 신영증권의 주가가 각각 0.47%와 0.89% 상승했다.

이처럼 증권주가 코스피의 상승세와 맞물려 연일 훈풍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우선 코스피지수가 앞으로도 2000선대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는 최근의 코스피 반등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업 실적의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악화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코스피를 위협할 대외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의 '경영성적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10개사 중 이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으나, 투자 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영업이익(2015년)을 보면 2014년(1995억 원)보다 25.9% 감소한 1484억 원에 그쳤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주가 상승률 상위 5개 증권사

구분 

4월 1일 

4월 15일 

증감률(%)

미래에셋증권 

2만3150 

2만5050 

8.21

현대증권 

6640 

7130 

7.38

유안타증권 

3525 

3705 

5.11

메리츠종금증권 

3515 

3610 

2.70

대신증권 

1만1950 

1만2150 

1.67

※자료 : 한국거래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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