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호서 여는 안전체험교실
- 3년간 청소년 1만 명 다녀가
- 도서지역 교육 기자재 지원도

- 항만물류 전문인력 키우고
- 일자리 매칭으로 고용도 도와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이 가운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대상 행사들이 눈에 띈다.

부산항만공사의 '항사랑 체험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PA는 지역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부활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해 4월 여성가족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기부활동을 확대했다. BPA가 중점을 두는 교육 기부 활동은 다양하다.

우선 청소년 통합안전체험교실의 인기가 높다. BPA는 해상과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수많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부산항 안내선인 새누리호 승선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인 'BPA 항(港)사랑 체험교실'에는 지난 3년간 1만여 명의 학생이 다녀갔다.

존스테니호 등 미국 항공모함이 부산항에 입항하면 배려대상 학생을 초청해 함상 체험 행사도 열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초청해 부산항을 소개하면서 해양레포츠를 접할 기회도 제공한다. 학생들은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카약 등의 해양레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특기 및 적성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자매결연 학교인 가덕도 내 천가초등학교에 매년 피아노, 자전거 등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 기자재도 기부하는 등 도서지역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임직원 사랑나눔펀드 및 급여자투리 기부를 통해 모인 매월 150만 원과 동일하게 매칭그랜트를 조성해 부서별로 저소득가정 어린이 1 대 1 매칭 후원도 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BPA는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해운·항만물류관련 4개 교육기관(한국항만연수원·부산항만물류고·종합물류경영지원센터·해사고)에 교육기자재 및 교육실습프로그램 구입,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통해 해운·항만물류분야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또 해운·항만물류분야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과 관련 기업 구직자들의 부산항 해양·항만물류홈페이지(www.부산항채용.com) 등록 및 채용박람회 참가를 통해 고용연계를 지원한다. 현재 543개 해운항만물류분야 기업이 구직자를 기다리고 있다.

우 사장은 "BPA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일자리 창출의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 기부대상, 메세나 탑 등을 수상했다"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 및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