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소셜펀딩 1억 원 모금 결실
- 봉사자·잠수사 360명 해안 정화

본격적인 해수욕 철의 들머리 휴일인 2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수중 및 해안 정화 활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돼 '청정 바다 실현'을 위한 시민 염원을 담아냈다.

국제신문과 한국해양대, (주)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 주최로 2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위 세이브 투게더(We save together), 더 건강한 부산바다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잠수사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해안 및 수중 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전문 잠수사 60명, 자원봉사자 300명 등이 참여한 이날 정화 활동은 지난달 16일 국제신문, 한국해양대, (주)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이 부산과 제주 연안 수중 및 해안 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거둔 첫 결실이다. 당시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주최 측은 '위 세이브 투게더(We Save Together)' 소셜 펀딩 캠페인을 진행해 60명의 전문 잠수사와 3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위 세이브 투게더(We Save Together)는 '바다를 소중하게 보존하는 활동은 모두의 실천이 쌓여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활동에 들어간 잠수사와 자원봉사자들은 오후 2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광안리해수욕장 수중에 가라앉은 해양투기 쓰레기는 물론이고 광안리해수욕장 해안과 인근 수변공원 일대에 방치된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은 이날 활동에 들어가기 직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바다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의 더욱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 '1365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시민과 한국해양대 직원 및 학생, 페르노리카 임직원, 부산잠수센터, 부산도시가스 스쿠버 동호회, 국제부울경아카데미 원우회, (사)극지해양미래포럼 해설사, 대학생 봉사동아리 여운, UBG, 동래소방서 남녀 의용소방대원,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산 남부소방서, 대한손상예방협회 등이 함께했다.

위 세이브 투게더 소셜 펀딩 캠페인을 통해 1억 원을 한국해양대학교에 기부한 (주)페르노리카의 플로랑 르롸 전무는 "부산시민의 열정과 관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늘의 열기가 다음 달 3일 열릴 예정인 제주지역 연안 정화 활동으로 이어져 전 국민이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