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라야 2020년 부경대서 개교
부산 유치가 추진 중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 사업 실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2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017년 중 FAO 최종 승인을 기대했던 지역 사회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2월 부산 부경대를 세계수산대 후보지로 결정한 후 FAO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2년간 이 학교에서 세계수산대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2019년 FAO 총회에서 정식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계수산대 설립은 올해 FAO 수산위원회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2017년 7월 FAO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세계수산대 운영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18년께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개교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합의 내용에 따라 2019년 중반께 최종 승인이 나더라도 개교는 빨라도 2020년께 가능하다.
이를 두고 지역 수산업계에서는 FAO와 우리 정부 사이에 세계수산대 설립 추진 속도에 온도 차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수부 윤상린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시범 운영하면서 노출될 문제들을 조절해 사업을 연착륙시키자는 FAO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