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일어업협상 결렬] "국내 대체어장 없는 업종 피해 눈덩이"

어민들 "日과 협상카드 다양화…조업 부진 근본 원인 선결" 지적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6-07-03 19:29:2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수부 "국장급 협상 제안할 것"

지난달 말 우리 정부와 일본 간 2차 어업협상 결렬의 여파가 고등어뿐 아니라 국내 대체어장이 없는 어종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협상 타결을 기대했던 상당수 어가가 갑작스러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어선 철수로 막대한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3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이런 문제가 지적된 것은 지난 1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 대형선망수협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한일어업협상 결렬 후속 어민 간담회 때였다. 이날 해수부 측은 "이달 수온이 올라가면 고등어 자원이 늘어 협상에 유리하다"며 어민들을 달랬다. 하지만 고정식 연승(붕장어 조업) 등 국내 대체 어장이 없는 업종들은 "일본 쪽 EEZ 내 조업이 불가능하면 한해 농사를 망친다"며 "협상 결렬에 대한 귀띔도 없이 어장 철수 통보를 받아 척당 수천만 원의 출어비용 손실이 생겼다"고 따졌다. 해수부 정영훈 수산정책실장은 "앞으로 업계에 협상 추이를 전하겠다"면서도 "이달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뒤 일본에 일괄타결을 위한 국장급 협상을 제안하겠다"고 답했다.

협상 카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고정식연승협회 측은 "2014년 일본 어민끼리 문제가 없다고 합의한 (지그재그) 조업 방식을 일본 정부가 자국 수역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을 협상에 활용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어업인들은 또 일본 내 199t짜리 고등어잡이 대형 어선 신조선 수가 느는 것도 협상 때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일 간에는 2015~2019년 어기 동안 공동수역 내 199t 어선의 시범 조업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일본서 갈치만 물고 늘어지는데, 고등어 배를 문제 삼을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지만, 일본 대형 배들이 사실상 시범조업 이상의 어획을 하는 만큼 이 문제를 협상 카드로 쓸 필요가 있다는 게 어민들 주장이다.

한편, 우리 정부의 대일본 협상력 약화 요인인 국내 수역 내 조업량 부진에 대한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형선망수협 임준택 조합장은 "통영 욕지도 앞바다 모래 채취로 고등어 산란장 훼손이 심각하다. 그 결과 고등어 상당수가 일본 EEZ 안에서 산란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10. 10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5. 5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미분양 쌓이는 부산 강서구, 관리지역 지정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김해 트램, 예타 대상 신청 재추진…1·2호선 통합 우선
  9. 9남해군, 면 지역 마을가게 10곳 육성…창업 지원
  10. 10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