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기 피해 겨울휴가 확산
- 연휴엔 단거리 일본 등 선호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늘면서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객 숫자는 1788만5654명으로 전년(1472만6088명) 대비 21.5%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방한은 메르스 사태로 대거 취소되면서 전년도보다 6.2% 줄었지만, 내국인의 출국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 30대 1인 여행(FIT)도 증가세다. 한국여행업협회의 상품형태별 회원사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반 및 주문형 패키지는 2014년 38.6%, 2015년 39.5%로 나타났다. FIT는 2014년 32.8%, 2015년 35.5%로 내국인 출국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커지고 있다. 특히 나이별로 살펴보면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21~30세 집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혼휴족'(혼자 휴가를 보내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혼자서 해외항공권이나 기획여행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 수는 연평균 54% 증가했다. 휴가철인 올해 7∼8월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전 세계 호텔을 예약한 고객 중 24%가 싱글룸을 예약해, 여름 휴가를 떠나는 5명 중 1명은 나 홀로 여행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투어를 통한 1인 여행객은 2013년 7만8000명, 2014년 11만9000명, 2015년 20만600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나 홀로 여행족이 늘면서 아웃바운드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에 집중됐던 휴가 패턴이 겨울철로 분산됐고, 어린이날 등 샌드위치 황금연휴를 맞아 단거리 지역인 일본여행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