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일본, 1년6개월 만에 통화스와프 재개 합의

美 금리인상 가능성 커지자 정부 이틀 만에 입장 급선회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6-08-28 19:19:1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환율 혼란 대비 긍정 평가 속
- 먼저 제안한 건 부적절 지적도
- 정치적 논란 비화 가능성까지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재개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지난해 2월 100억 달러 규모로 종료된 지 1년6개월 만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두 나라 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개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지난해 2월 만료된 통화스와프를 1년6개월 만에 다시 체결하기로 한 것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협정 체결 이후 14년 동안 유지되다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중단됐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는 것으로, 외화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 1997년 외환위기 같은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양자 간 통화스와프를 시작해 2011년 10월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워나갔다.

일본은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나라로 우리 금융시장 혼돈기에 도움이 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미 기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해 서울 외환시장이 열리는 29일에는 환율이 급등(원화 약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합의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피셔 부총재 등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고위당국자가 지난 25일 통화스와프 재개를 위한 의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외환시장에 혼란을 주게 됐다. 또 우리정부가 먼저 통화스와프 논의를 꺼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국 간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와 관련해 경제 논리에 초점을 맞춘 우리 정부의 시각과는 달리 일본 측은 외교적 성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과거 양국 통화스와프가 역사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통화스와프가 필요할만큼 한국경제가 외환문제에 취약하다는 신호를 보내 한국경제의 저평가를 부를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재개되는 한일 통화스와프가 정치적인 논란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