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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어요 파생시장 <31> 한국거래소 석유 거래

경쟁 통해 합리적인 석유 가격 결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9-13 19:27:2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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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4%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한 저유가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한때 배럴당(WTI) 100달러를 넘었던 유가는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저유가로 인해 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해진 유가 덕을 보고 있다.

현재 1400원 수준인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이 2000원으로 상승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현재 유류비 대비 약 40%가량 더 지출되어 가계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석유 가격은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거래소(KRX)는 2012년 3월 석유제품현물 전자상거래시장인 KRX 석유 시장을 도입했다. 이는 정유업체, 수출입업자, 석유제품 대리점, 주유소 등이 한국거래소의 전자상거래시스템을 통해 석유제품을 거래하는 것으로 여러 거래참가자의 경쟁매매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전자상거래시장이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쉽게 생각해 본다면 주식매매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 원하는 가격을 호가하고 가격 경쟁을 통해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정유사 등의 공급자는 제품 판매와 마케팅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주유소 등은 구매비용 절감이 가능하여 궁극적으로 국가와 국민, 석유업계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KRX 석유 시장은 석유정제업체, 석유수출입업자, 일반대리점, 주유소 등이 참가할 수 있다. 거래대상 종목은 자동차용휘발유(보통휘발유), 자동차용경유 및 등유 3개 유종으로 상표 및 저유소(출하지)를 고려하여 설정된다. 석유제품은 유통업계 관행을 반영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이행의 확실한 보증을 위해서 KRX는 거래참가자로부터 호가 제출 전에 거래보증금을 납부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매수자가 결제대금을 내지 않거나 매도자가 석유제품을 인도하지 않을 경우 해당 거래보증금을 상대방에게 지급하므로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위험에서도 안전하다.

현재 KRX 석유 시장은 도입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초창기에는 거래량이 극히 미미하였으나 현재 국내 석유 소비량의 10%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달성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석유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KRX는 정유사를 비롯한 많은 시장주체의 적극적 시장참가를 유도하여 석유거래의 합리적 가격 결정 기능을 강화하고 한국 석유 시장의 발전을 위해 경주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 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우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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