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스타피쉬(Starfish)' 또는 '씨스타(Seastar)'로 불리는 불가사리는 대표적인 극피동물로 세계적으로 1800여 종, 국내에는 1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불가사리는 토속종인 '별불가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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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사체나 병든 조개류를 먹고 사는 별불가사리는 바닷물 오염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
별불가사리의 외형적인 특성을 먼저 살펴보면, 윗면이 파랗고 군데군데 붉은 점이 있고 배 쪽은 주황색을 띤다. 외래종 '아무르불가사리'의 무차별적인 포식성으로 인해 불가사리라고 하면 일단 거부감부터 생기기 마련이지만, 별불가사리는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는 종은 아니다. 물론 별불가사리가 조개류를 전혀 포식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팔이 짧고 움직임이 둔하다는 구조적인 한계로 자신들보다 빠른 전복 등의 조개를 따라잡지 못할 뿐 아니라 충분히 감싸 안을 수도 없다. 결국 별불가사리가 포식할 수 있는 먹잇감도 죽은 물고기나 병들어 부패한 조개류 등이 주종이다. 사냥에 능숙한 아무르불가사리와는 식 습성을 달리 한다.
별불가사리의 이런 습성은 바다의 부영양화를 막아주는 순기능으로도 작용한다. 죽은 물고기가 바다 밑바닥에서 썩어간다면 바닷물은 죽은 물고기의 부패로 오염되겠지만, 별불가사리가 물고기 사체들을 처리해준다면 바닷물의 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별불가사리는 먹잇감이 떨어지면 같은 종족끼리도 잡아먹는데 냉수성이라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 움직임이 둔해진 아무르불가사리를 공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