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창업 투자 지원 공모전에서 경매 대행 앱, 스마트 낚싯대 등 다채로운 창업 아이디어가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시 지원을 받아 수산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가량 수산유통, 수산식품, 기기 시스템, 화학 바이오 분야의 총 76개 팀의 신청을 받아 1, 2차 평가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O2O 경매대행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대상(상금 500만 원)을 차지했다. 이 앱은 산지에서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에게 바로 이어주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수요가 있을 때 바로 구매처를 연결하기 때문에 별도의 산지 경매장이 필요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외 ▷최우수상(각 200만 원) GPS가 장착된 스마트 전자 찌와 스마트 낚싯대, 톳 분말 가루를 이용한 다이어트식 펄 요구르트 ▷우수상(각 100만 원) 수산업 자유 경매형 투자플랫폼, 바다 향기가 가득한 솥밥, 외해 가두리 양식장관리를 위한 드론 기반 서비스 ▷장려상(각 50만 원)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해조 패키지와 레시피, 양식 굴 상품화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 간편 섭취 HMR 형 수산가공식품, 수산물 정보 활성화를 위한 BIG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이동식 횟집 회 푸드트럭, 수산물의 향과 식감을 개선한 간식 제품, 명란과 유제품을 접목한 소스 제품 등 아이디어가 상을 탔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