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투자라고 하면 자산가격의 등락 중 한 방향을 예상하고 포지션을 구성함으로써, 현재의 비용보다 미래 더 큰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의사결정을 말한다.
그런데 옵션은 기초자산가격의 등락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변할 때도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옵션을 이용하면 향후 자산가격의 변동성이 오르거나 하락할 것에 대한 예상을 근거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현재 옵션가격에 내재된 변동성보다 이후에 실현될 변동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자. 이 경우 기초자산가격의 등락으로 인한 영향이 제거된 옵션매입포지션을 구성함으로써, 향후 기초자산가격의 변동방향에 관계없이 변동성 증가로 인한 옵션가치의 증가만큼 이득을 기대 할 수 있다.
한편 주가지수와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주식들의 가격변동 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주가지수는 개별주식의 가격들을 평균함으로써 주식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나타내기 위한 지표이다.
따라서 주가지수는 이를 구성하는 개별주가들의 움직임을 반영하지만, 개별주가변동들 간의 상관관계에 따라 지수의 변동성은 개별주식변동성들의 평균보다 같거나 대개는 더 작아진다.
예를 들어 주식 A가 100원에서 110원으로 10% 증가할 때 주식 B는 50원에서 47원으로 6% 하락한다고 하자. 그러면 주식 A와 B를 1주씩 함께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150원에서 157원으로 4.7% 증가하게 된다. 즉 변동방향에 상관없이 주식 A의 변동률은 10%이며 주식 B는 6%이므로 평균 변동률은 8%가 됨에도, 실제 포트폴리오의 변동률은 평균보다 낮은 4.7%가 된다.
이러한 현상을 포트폴리오위험분산효과라고 하는데, 위험분산효과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식들 간의 가격움직임이 서로 다를수록 증가하게 된다.
상관관계 거래전략은 이러한 위험분산효과로 발생하는 지수변동성과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주식 변동성 간의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만일 향후에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들 간의 상관성이 현재보다 낮아진다면, 위험분산효과가 증가하여 개별주식 변동성들의 평균보다 지수변동성은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더 하락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지수옵션의 가격은 개별주식옵션들의 평균적인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주식가격 간 상관성이 향후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기초자산가격의 등락으로 인한 영향은 제거하면서 지수옵션을 매도하고 동시에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주식의 옵션들을 매입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옵션은 레버리지를 통해 주가등락에 근거한 방향성투자의 손익을 주식투자보다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물과 달리 향후 변동성이나 상관성에 관한 정보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강태훈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