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애물단지'가 된 공중전화 부스를 두고 KT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한다.

29일 KT링커스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국민 행복 플랫폼' 도서관 부스 설치 희망 단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사진=미니 도서관, 국제신문 DB

공모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0일 동안으로, 이는 그간 방치되다시피 하던 공중전화 부스를 미니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시도다.

미니 도서관이 된 부스에서 아파트 주민은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KT링커스에 따르면 도서관에 놓이는 책은 주민이 지발적으로 기증, 관리하게 되며 이미 서울 송파구, 부산 해운대구, 대전 서구 등지에서 60곳가량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될 아파트 단지는 100여 곳으로, 단지 내 공원이나 놀이터 등 휴식공간에 도서 보관함과 기가 와이파이, CCTV, 도서 대출 키오스크 등 시설으 설비될 예정이다.

아파트 주민은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고 지역상권 쿠폰 등 정보도 얻을 수 있다.

KT 링커스는 도서관 부스를 연간 200~300곳씩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공모에 응하려는 주민은 KT링커스 홈페이지(www.ktlinkus.co.kr)와 전화(☎ 031-724-3051)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30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