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9.17% 올라 제주(18.66%)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22일 공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2017년 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4.94% 였다.

시·도별로는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등의 상승폭이 컸고, 인천(1.98%)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경남과 울산은 전년 대비 각각 6.78% 상승했다.

특히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5개구가 전국 시·군·구별 상승률 상위 10위권을 꿰차며 부산 공시지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부산 해운대구(12.12%)가 4위, 연제구(12.09%) 5위, 수영구(11.92%) 6위, 남구(11.73%) 8위 등의 순이었다.

부산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로 ㎡당 2590만 원이며, 가장 싼 곳은 금정구 오륜동 임야로 ㎡당 800원이다.

전국 최고 지가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로 ㎡당 8600만 원으로 2004년 이후 1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최저 지가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임야로 ㎡당 195원에 불과했다.


※부산 공시지가 높은 곳(가격은 ㎡당)

1위 부산진구 부전동 254-20 금강제화 2590만 원

2위 중구 창선동1가 26 (외) FOLDER 의류 판매점 2450만 원

3위 중구 남포동3가 3-1 아리따움 화장품 판매점 2290만 원

4위 부산진구 부전동 241-2 올리브영 화장품 판매점 2190만 원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