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한계가구의 이자 부담은 연간 135만 원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로 한계가구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한계가구(157만 3000가구)는 6만9000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계가구의 가구당 연평균 이자 지급액(891만3000원)은 135만 9000원, 한계가구의 금융부채(314조4000억 원)도 24조7000억 원이 더 불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처분 가능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중이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말한다. 지난해 3월 말 현재 한계가구는 약 1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8.0% 수준이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는 289조 원이 넘어 전체 금융부채의 32.7%에 달한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