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삼일절을 맞아 1일부터 한정판 '무궁화 텀블러' 판매에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올해도 스타벅스에 무궁화가 피어납니다"라는 공지와 함께 2017 무궁화 텀블러 및 카드 이미지를 남겼다.

해당 제품은 각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이 제공한 텀블러 이미지와 공지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유되며 큰 반향을 낳고 있다.

2017 삼일절 텀블러는 봄에 걸맞는 분홍빛과 무궁화로 디자인 된 제품으로,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대개 친구 태그와 함께 "예쁘다", "줄 서러 가자"는 등 반응이 잇따랐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삼일절을 겨냥한 해외 브랜드의 상술 짙은 '판매 이벤트'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제기된다.

스타벅스는 무궁화 텀블러 이벤트를 앞서수 차례 진행한 바 있는데, 모두 3010개의 텀블러가 제작돼 개당 1만4000원에 판매한 2013년의 경우 출시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판매가 끝난 뒤 일부 온라인 매장에서는 '웃돈'을 얹은 거래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대학생 문모(26) 씨는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초기 해외 커피 브랜드 대표주자다. 브랜드파워를 이용해 계절별 '한정판'을 내놓는 것을 볼 때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해외 브랜드이면서도 특히 삼일절을 상술에 이용하는 경향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이윤을 목적으로 한다면 고가의 제품을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발매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품은 어디까지나 기념을 목적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