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사, 한국행 배정 취소
- 예약 부진 대한항공 79회 감편
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발 크루즈선의 한국 입항금지 조치가 적어도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의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따라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줄면서 하늘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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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사드 보복'을 중단하기 전까지 사실상 제주를 찾은 마지막 크루즈인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8만5000t급)가 16일 제주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크루즈선사들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는 한국 경유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크루즈선사인 코스타와 로열 캐리비언, 프린세스 크루즈 등도 지난 15일부터 일제히 한국행 경유를 중단했으며 예약 취소자에겐 환불 조치하고 있다. 스카이시 크루즈사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예정했던 14회의 부산 기항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코스타도 아틀란티카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3회 기항을 취소했다.
부산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열 캐리비언의 16만8000t급 퀀텀호도 19일 기항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기존 한국의 부산 또는 제주를 거쳐 일본으로 향하던 크루즈선들이 기항지를 일본의 가고시마 등지로 대체하거나 정박지 없이 바다에 떠 있게 됐다.
크루즈선사들의 이번 조치로 올해 말까지 중국을 출항해 한국에 기항하는 크루즈 일정 중 182항차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들어오려던 크루즈 관광객 총 36만 명의 발길이 끊기게 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항공사인 둥팡항공은 닝보∼청주 노선의 항공편을 지난 15일부터 취소했다. 춘추항공도 16∼26일 사이 닝보∼제주 간 항공편 배정을 취소했고 저가 항공사인 오케이항공도 지난 15일부터 닝보∼제주 간 노선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인천~허페이 등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왕복 기준) 감편한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