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 구역 내에서 생활형 숙박 시설이 분양된다. 북항 재개발구역 내에서 민간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성르네상스㈜는 고품격 레지던스 시설 '협성마리나 G7'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협성마리나 G7 조감도.

협성르네상스㈜가 시행하고 ㈜협성종합건업이 시공하는 '협성마리나 G7'은 북항재개발구역 내 D-1블럭에 들어서며 지하 4층 지상 61층 2개동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 926실이 조성된다.

6~61층에 들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공급면적 기준으로 64.66㎡, 157.50㎡, 156.66㎡, 185.53㎡ 등 기본타입과 354.23㎡, 356.83㎡ 타입의 팬트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전 타입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해 바다 전경과 도심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지상 1~3층엔 쇼핑, 뷰티, 전문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4층에는 입주자 전용 카페테리아, 사우나,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5층은 바다조망이 가능한 옥상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안전에 신경을 써 진도 7.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주변 환경도 준수하다. 3층에서 이어지는 보행덱 브릿지를 이용하면 부산역과 부산항여객터미널까지 도보 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북항재개발구역은 상업업무지구, 해양문화지구, IT영상지구, 복합도심지구 등으로 조성돼 사업이 완성되면 생활에 필요한 상당부분을 구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관광지와 쇼핑인프라도 두루 갖췄다.

협성르네상스㈜는 오는 30일 북항재개발지역 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전체 숙박시설 중 463실을 우선 선보이고 나머지 463실은 이후 분양한다.

협성르네상스㈜ 관계자는 "지난 1월 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보행덱의 거점인 환승센터 부지를 계약하는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