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모부실 부산국제아트센터 총체적 난국

공고문 어긴 당선작 논란…부산도시공사, 법적 자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04-04 19:46:4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실격 판단할 재심위 개최 답변
- "애초 공고와 설계지침 달랐다"
- 당선작 참여사 소송 불사 주장

설계공모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부산시민공원 내 부산국제아트센터(본지 지난 3일 자 6면 보도)가 총체적 난국에 봉착했다. 당선작을 낸 참여사에서 실격 처리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데다 문화계에서도 공연장의 성격과 규모를 놓고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3일 부산국제아트센터 설계공모 과정에 관해 변호사 자문을 받은 결과 '위반 내용에 대한 유효성(실격 기준 해당) 여부를 판단해 볼 여지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조만간 재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작에 대한 유효·실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위에서 A 사가 낸 당선작이 유효하다면 절차대로 계약을 진행하고, 실격된다면 차순위인 B 사의 설계안을 승계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B 사는 지난달 22일 부산국제아트센터 심사 후 A 사의 당선작이 공고문에 나온 건폐율과 높이 제한을 위반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애초 공모엔 건폐율 20%, 높이는 24m로 나와 있는데, A 사의 설계안은 이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 사는 애초 도시공사가 낸 공고문과 설계 지침의 내용이 달라 세부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설계 지침을 따랐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 사 관계자는 "공고문에는 대지 면적으로, 설계 지침에는 부지 면적으로 표시해 건폐율이 달라졌고, 설계 지침에는 층수만 있을 뿐 높이 제한은 없다"며 "공고문은 지난해 부산발전연구원에서 내놓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와 내용이 똑같아 참고할 내용이라고 봤으며, 공고문에 '자세한 내용을 참고하라'는 안내에 따라 설계 지침을 우선했다. 공고와 지침이 달라 빚어진 문제로 실격한다면 소송을 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는 "심사 전 도시공사에서 양측의 설계안이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실수는 있었다. 그러나 자문 등을 구한 결과 문제 제기에 따라 재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재심사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계에서는 공연장의 규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클래식 음악 전용홀은 환영할 만하지만, 2000석 규모에 걸맞은 대형 공연이 많지 않아 공연장을 제대로 운영할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위치…부산시민공원

규모…연면적 1만9862㎡

사업비…912억 원(국·시비 855억 원+부지 57억 원)

개관…2020년 예정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0. 10“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6. 6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7. 7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8. 8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9. 9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