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UN 승인 후 정식개교
부산에 설립될 세계수산대학이 9월 부경대에서 시범 개교한다.
해양수산부·부산시·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세계수산대학의 올해 9월 시범 개교 등 사업에 관한 약정체결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추진단과 해수부 등 관계자들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를 방문해 운영위원회 및 국내외 교수 구성, 학생 모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이들은 부경대에서 이와 관련한 사전점검도 마쳤다.
약정서를 살펴보면 올해 9월부터 부경대 대연캠퍼스 장보고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9년 2월까지 3학기가 끝난 후 3개 전공(수산자원관리·양식기술·수산사회과학)의 수산학 석사학위 취득자 30명이 배출된다. 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2019년 7월 FAO 수산위원회 총회에서 승인돼 2020년 정식으로 개교한다.
이럴 경우 세계수산대학은 도쿄 유엔대학,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 스웨덴 말뫼의 세계해사기구(IMO) 세계해사대학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유엔 산하 국제대학이 된다.
전문가들은 세계수산대학의 모범사례로 세계해사대학을 꼽는다. 1983년 7월 개교한 세계해사대학은 지금까지 157개국 304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세계 각국에서 해운분야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도 이 대학 출신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수산대학 정식 개교 후 매년 수산분야 석·박사 100명을 배출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적인 수산 중심국가로 도약해 어업협상, 쿼터 확보, 국제협력 등에 유리한 입지 확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정식 개교할 경우 우리나라는 초기 10년 동안 대학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