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외국어·자격증 등 '스펙'을 전혀 보지 않는 '스펙태클(Spec-tackle) 오디션'을 통해 올 상반기 100여 명을 채용한다.

롯데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스펙태클 오디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는 뜻의 스펙태클 오디션은 입사 지원서에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 적도록 하고, 해당 직무 관련 기획·제안서나 프레젠테이션,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방식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후 인적성검사(L-TAB),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롯데 인사담당자는 "스펙태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직원은 업무 적응도 등이 우수해 현업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