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중국에서 선적한 첫 화물이 19일 부산항에 도착해 미주노선으로 갈아탄다.

SM상선은 18일 "한·중노선의 첫 화물이 중국 톈진에서 지난 15일 선적돼 칭다오를 거쳐 19일 부산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화물은 오는 20일 부산에서 첫 출항하는 미주노선(CPX)과 연계돼 부산항에서 환적한 뒤 미주서안의 롱비치로 운송된다.

앞서 SM상선이 중국선사들의 반대로 황해정기선사협의회(황정협)에 가입하지 못해 한·중노선 운항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SM상선 김칠봉 사장은 "한진해운 채무와 SM상선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황정협 가입과도 관계가 없다"며 "황정협 신규 가입을 위해 현재 양국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M상선은 한·중 노선과 동남아노선을 미주노선과 연계해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의 미주노선은 닝보~상하이~광양~부산~롱비치~부산 순으로 기항한다. SM상선은 부산발 미주노선의 경우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통해 최단 기간인 9일 만에 운송할 계획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