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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설'에 안전자산 금테크 뜬다

g당 4만6890원 4달 새 4% 상승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04-21 20:41:0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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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X금시장 4월 일평균 거래량
- 작년보다 283% 증가한 3만여g
- 미니 골드바 판매량 300% 급증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수 있다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퍼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금값은 g당 4만6890원을 기록했다. 금 1돈(3.75g)으로 환산할 경우 17만5837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4만5200원·1g, 16만9500원·1돈)대비 약 4% 상승한 가격이다.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량은 3만1074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99g)과 비교했을 때 283.7% 증가했다. 특히 3만g이상 거래된 날은 8거래일에 달했다. 이 가운데 3일(4만8353g)과 12일(4만586g)에는 4만g 이상이 거래됐다. 최근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25㎏이며, 거래대금은 11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 4억60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150%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시장에 투자자 수요가 몰려 KRX금시장의 거래량도 늘고 있다.

특히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가장 큰 폭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RX금시장에서의 금 거래는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이 안 된다. 장내 매매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도 매기지 않는다. 3%인 관세도 면제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이전을 목표로 미니금(100g)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미니 골드바를 인출해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거래소 측은 금 관련 펀드,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KRX금시장 연계상품을 개발해 KRX금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사설 유통업체인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는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300% 급증한 것이다. 또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1개 금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일 기준 12.59%로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높다.

이 같은 금테크 열풍과 관련해 투자 전문가들은 "금값 오름세가 너무 가파른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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