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하 갤S8)에서 품질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가 잇달아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갤S8과 갤럭시S8플러스에서는 지난 18일 개통 직후부터 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5㎓ 대역 와이파이와 연결됐을 때 접속이 불안정해지거나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해당 이동통신사 등이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갤S8에 내장된 소모 전류 개선(Advanced Power Save) 기능과 와이파이 접속 장치(AP)가 서로 충돌해 접속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삼성전자가 25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접속 오류를 해결하기로 했으나, 사전 개통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붉은 액정' 논란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지난 18~24일→다음 달 말)에 이어 갤S8과 갤럭시S8플러스 64GB 모델에 대해서도 예약 판매 개통 기한을 24일에서 오는 30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 중 일부는 정식 출시일 이후의 구매자보다 더 늦게 제품을 배송받아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과 오키드 그레이 색상 등 64GB 일부 모델의 재고가 부족한 데 따른 조처다. IT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 당시에도 블루코랄 색상에 예약이 몰려 개통 기한을 수차례 연장하는 등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시장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