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車 제조업·경남 농업 1위
- 근로자 45% 월급 200만 원 이하

지난해 부산의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중분류)은 음식점 및 주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과 농업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부산 지역 취업자는 산업별로 음식점 및 주점업이 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매업(자동차 제외·9.1%)과 교육 서비스업(7.1%)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취업자의 비중이 11.0%로 가장 높았고,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0.4%)과 음식점 및 주점업(9.0%) 취업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경남은 농업(9.5%) 음식점 및 주점업(7.9%) 소매업(자동차 제외·7.9%) 순으로 취업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거제시의 광·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46.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남해군의 광·제조업 비중은 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를 직업(군인 제외)별로 보면 부산(14.2%) 울산(14.2%) 경남(11.7%) 모두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 산업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 수가 229만9000명(8.6%)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214만3000명·8.1%), 교육서비스업(186만3000명·7.0%)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운송업이 104만1000명(6.8%)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음식점 및 주점업이 135만1000명(12.0%)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임금근로자 1968만7000명 중 월수입 100만 원 미만은 11.4%, 100만∼200만 원은 33.8%, 200만∼300만 원은 14.2%, 400만 원 이상은 14.2%를 차지했다. 농림어업은 1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7.5%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400만 원 이상이 각각 34.6%, 32.1% 등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이 379만5000명(14.3%)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직(200만1000명·7.5%),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65만5000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