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오전 10시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도에서 개최된다.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의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에서 열린다.
1996년 시작된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바다 의인(義人)'으로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오른발을 잃고도 복무 중인 합동군사대 이희완 중령과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 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현 해군교육사 안보교육담당관) 등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열린다. 40여 년 간 선원 직업 표준능력 개발, 승선 예비역제도 확대 등 선원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한국해기사협회의 임재택 전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은 국제 해양공동연구를 수행해 우리나라 극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강성호 책임연구원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환적화물 이탈을 막는 데 앞장서고 해운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흥아해운(주)의 이환구 부사장이 받는다.
행사 당일 기념식장에 마련한 해양수산 특별전시도 또 다른 볼거리이다. 위그선, 무인선박, 수중 로봇·드론 등 해양 4차산업 대표 성과물과, 해저 가상체험, 바다날씨 일일 캐스터 체험 등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기념식 전후 바다주간(5월26일~6월6일)에는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승선체험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해양환경사진전, 해양정화활동, 어린명태 방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134만 해양수산인의 축제일인 '바다의 날'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께서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바다의 날을 계기로 최근 해양수산업이 겪어온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